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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2026년 8월 16일 성령강림 후 열두째 주일 이모저모2026-08-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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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 간절하게 기다리던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간밤에 꿈처럼 비가 내립니다. 주일 아침, 고요한 빗소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교회로 가는 발걸음은 바빴으나 가벼웠습니다.

교회 대문은 벌써 열려 있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열려 있는 대문과 마주 보이는 흰 벽이 어떤 보이지 않는 곳에 이르는 입구처럼 느껴졌고 익숙한 예배 공간이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예상대로 3주 오르간 반주와 성경 봉독을 맡은 울산 교우 조석 집사님과 오 집사님이 벌써 도착해서 예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 권사님은 화분 2개를 안고 우산은 어깨로 겨우 지탱하고 문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우산이 별 소용이 없고 비를 그대로 맞으셨네요. 비가 오는 중에도 밀양, 포항, 영천 등 먼 곳에 계시는 교우들 모두 현장 예배에 다 오셨습니다. 8월 첫 주에 유아세례 후, 하선이는 3주 연속 현장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주시언·정지은 집사님은 비 오는 날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나올 준비로 바빴겠지요. 이곳에서의 예배가 하선이와 부모님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예배의 부름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4:24) 익숙하게 들었던 말씀이 새로웠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소유로, 내가 가졌다고 하는 것으로 드리는 예배는 돌아보지 않으실 것이라고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예배로 들어가는 생각을 새롭게 했습니다. 오늘은 김용수 장로님이 색소폰 찬양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아름다운 소리가 찬송 413(내 평생에 가는 길) 가사에 입혀져서 은혜로운 찬양이었습니다. 오늘도 몸과 마음을 모아 기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예배를 마치고 식사 친교를 위해 교우들이 모였습니다. 대용식으로 김밥과 컵라면을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를 가져오신 분도 계시고 후식으로 참외도 나왔습니다. 주일 예배 처소에서 담소를 나누며 만족스럽게 머물고 있는 교우들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미소를 짓고, 눈을 마주치고, 공기를 함께 마시는 살아있음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담소를 나누는 테이블을 서성이다가 오늘 아주 부러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천문대가 있는 영천 보현산 자락에 사시는 김길연 집사님이 금요일에 쏟아지는 별똥별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별똥별 숫자도 말씀하셨는데 아주 많이 보셨더라고요. 부러웠습니다.

8월 마지막 주(30)에 열리는 바자회 물품을 23일 다음 주까지 모은다고 합니다. 물품 분류 작업도 그때 시작합니다.

 

고요한 아침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가을이 묻어옵니다. 여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네요. 이제 지내기가 한결 좋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다음 주일에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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