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금요일에 입추는 보내고 나니 주일 아침 흐리기도 했지만 바람이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주일 오후 기온을 보니 32도였습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휴가 기간이기도 한데 생각보다 많은 교우들이 예배에 오셨습니다. 8월에는 주일 공동예배에 가족이 함께 참석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자녀들이 방학이나 휴가에 맞춰 부모님과 함께 현장 예배에 나옵니다. 지난주에 이어 밀양에서 가족 4명이 오셔서 제일 앞자리에 앉았고, 유아세례를 받고 백일을 보낸 아기 하선이도 부모님과 함께 현장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가족과 함께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 인해 교회 분위기가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부부 또는 자녀들이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가족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귀하게 보였습니다. 예배 경험이 쌓이게 되면 언젠가는 하나님 말씀이 조금이라도 기억나고 그 복음의 빛이 어느 순간 삶에서 능력으로 나타나기를 기도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오늘 예배에서, 말씀에서, 일상의 꽃과 나무에서, 대화에서, 한여름 바람에서 여전히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오늘 모두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서 기쁨으로 귀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현장과 온라인에서 예배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교회 마이크 소리가 괜찮았다가 나빠지기도 하고, 유튜브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교우들이 스피커 하울링에 대한 의견도 있어서 오늘 예배 전에 마이크 음량과 하울링 현상을 점검했는데,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예배 중간에 하울링 현상도 좀 있었고 전체적으로는 소리가 약했다고 합니다. 식사 친교 후에 음향기기에 대해 잘 아는 박 집사님이 복잡하게 여러 개의 선이 꽂혀 있는 앰프를 본격적으로 조정했습니다. 4개 마이크가 연결된 선에 해당하는 단추들을 조절하여 먼저 하울링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맞추고 그다음 소리 크기를 조절해 나갔습니다. 스피커의 방향도 약간 조정했습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소리가 균형 있게 잘 들리고 하울링 현상도 사라졌습니다. 음향기기를 다루는 방법이 정확하고 능숙했습니다. 박 집사님! 수고하셨습니다. 8월 둘째 주일 대용식으로 컵밥과 컵라면이 나왔습니다. 오늘 대용식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습니다. 여러 가지 대용식을 생각하지만, 가격과 맛을 고려하여 점심으로 먹을만한 대용식이 많지 않네요. 매주 교회에서 금방 지은 집밥 같은 맛은 더 기대하기가 어렵고요. 김밥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컵라면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대용식은 3주만 남았습니다. 오늘은 김길연 집사님이 유명한 영천 복숭아를 한 박스를 들고 오셨습니다. 복숭아 고운 색도 보기 좋았고 맛과 식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주에는 몸이 불편해 현장 예배에 오시지 못했는데, 오늘 약간 핼쑥해 보였습니다. 청도 텃밭 농사에서 수확한 여름 채소도 나누었습니다. 다과와 과일이 있는 친교 시간이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8월 셋째 주일도 마지막으로 차 장로가 교회 대문 앞벽에 붙어있는 까만 벌레에 퇴치제를 뿌리고 교회 문을 잠그는 것으로 주일 공동예배의 모임이 다 끝났습니다. 그날 풍경이 영화 장면들처럼 지나가는군요.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2026년이 벌써 8월 중순으로 넘어가다니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빠릅니다. 여름 휴가철도 끝나갑니다. 휴가를 다녀온 교우들도 계시고 이제 여름휴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기억에 오래남는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한주간도 건강하게 보내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