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강단 색깔도 녹색으로 바뀌었습니다. 9월 첫 주일 찬양대의 찬양이 있었습니다. 소규모 찬양대에서 합창으로 부르기가 좀 어려워서 연습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갔습니다. 오찬양에도 바이올린 반주가 더해지면서 찬양 소리가 더 깊고 풍성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기르시네 너는 두려워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담대히 길을 걸으라"는 가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길 위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 성찬식 시간이 다른 때에 비해서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느꼈을 뿐 시간에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현장에 오신 교우들이 많았습니다.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모든 분이 성만찬에 참여했습니다. 목사님이 빵을 손에 들고 떼어내 저의 손에 올려놓는 순간과 그 빵을 건네받고 포도주에 찍어 먹는 짧은 시간이 특별했습니다. 어떤 것들이 목사님에게서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내가 모르는 창조 세계와 창조주를 신뢰한다는 것이 특별한 은혜로 느껴졌습니다. 현장에 계시는 모든 분이 5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빵을 떼고 건네 받아 먹는 단순한 행위가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만찬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쌀을 씻고 밥을 안치는 교우, 반찬 보따리를 들고 오는 교우들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선한 바람 부는 9월에 이전처럼 1주 당번 교우들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반찬과 김이 올라오는 따뜻한 밥이 나왔네요. 저는 두 번 밥과 반찬을 가져와서 먹었는데 속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식사 친교에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예배에 손님으로 오신 가정이 있습니다. 경주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 가정입니다. 일 년에 한 번은 꼭 오시는데 오실 때마다 경주 황남빵을 선물로 가져오십니다. 공교롭게 8월부터 현장 예배에 나오시고, 얼마 전 거창으로 이사한 목사님 가정도 있습니다. 두 목사님 가정이 비슷한 점이 있네요. 자녀들 나이도 비슷하고 척박한 한국교회 현실에서 나름으로 개혁적인 목회를 꿈꾸는 분들이라는 점도 그렇습니다. 계획하는 모든 길이 잘 열리기를 바랍니다.

9월 정기 운영위원회가 있었습니다. 먼저, 8월에 있었던 각부 사업 결과를 보고하고 보완할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8월 재정 보고가 주보에 실렸습니다. 8월 대용식 지출 외에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교회 홈페이지 운영위원회 메뉴에 엑셀로 정리한 장부를 올립니다. 주보에 실린 지난 주일(8월 30일) 헌금 통계에 금액 오류가 있었습니다. 온라인 헌금 1,055,000원을 1,045,000원으로, 합계 1,235,000원을 1,225,000원으로 정정합니다. 봉사경조부 ‘아나바다’ 행사와 예배부의 예배 진행에 대해서 그리고 사무관리부에서 교회 물품 관리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결의 사항으로는 아나바다 행사 수익금 25만 원은 거제도 수해 복구에 기부하기로, 빙하 홍수로 대재난을 겪고 있는 네팔에는 교회 비정기 후원 명목으로 50만 원을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눔선교부에서 대재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적절한 기관을 찾아서 기부하고 기부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련회는 10월 24일(토), 25일(주일)에 열립니다. 24일은 가까운 곳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25일은 주일 예배와 특별 모임을 준비합니다.
월요일, 오늘은 밤의 기온이 떨어져 포도가 크게 여물고 하얀 이슬이 맺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백로’입니다. 푸른빛 하늘에 구름이 깊이 흘러갑니다.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